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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APT 메인 이벤트, 2년 전 준우승자 젠펑 쑨이 4억 2,700만 원 우승
제주에서 열린 APT 메인 이벤트에 1,375엔트리가 몰려 총상금이 32억 원을 넘었다. 2년 전 준우승자 젠펑 쑨이 헤즈업 딜 끝에 정상에 올랐다.
제주에서 열린 아시안 포커 투어(APT) 제주 2026 메인 이벤트에서 중국의 젠펑 쑨(Jianfeng Sun)이 우승했다. 소머치포커에 따르면 바이인 270만 원짜리 이 대회에는 1,375엔트리가 몰려 총상금이 32억 760만 원까지 불었고, 쑨은 4억 2,756만 5,000원을 받았다. 2년 전 같은 대회에서 준우승에 그쳤던 그가 같은 자리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보장 상금 22억을 10억 넘게 웃돈 대회
대회는 제주 LES A 카지노에서 열렸고 파이널 테이블은 10월 4일에 치러졌다. 주최 측이 내건 보장 상금은 22억 원이었는데 실제 상금은 이를 10억 원 넘게 넘어섰다. 소머치포커는 이번 대회가 APT 메인 이벤트 가운데 기록적인 규모였다고 전했다.
파이널 테이블 9명 중 6명이 중국 선수였고, 싱가포르 2명과 아일랜드 1명이 뒤를 이었다. 카드플레이어에 따르면 4위 토비 조이스는 WSOP 브레이슬릿 보유자다. 9명 안에 한국 선수는 없었다.
1등보다 2등이 더 많이 받은 이유
헤즈업에 들어간 쑨과 스티브 응(싱가포르)은 남은 상금을 나누는 딜에 합의했다. 이 합의에서 응이 더 큰 몫인 4억 4,911만 5,000원을, 쑨이 4억 396만 5,000원을 먼저 확보했고, 트로피와 남은 2,360만 원을 두고 승부를 이어 갔다. 그래서 우승자 쑨의 최종 상금이 준우승자보다 적다.
| 순위 | 선수 | 상금 |
|---|---|---|
| 1 | 젠펑 쑨 (중국) | 4억 2,756만 5,000원 |
| 2 | 스티브 응 (싱가포르) | 4억 4,911만 5,000원 |
| 3 | 광충 탄 (싱가포르) | 2억 2,518만 원 |
| 4 | 토비 조이스 (아일랜드) | 1억 6,677만 원 |
| 5 | 웨이민 천 (중국) | 1억 3,033만 원 |
KK를 꺾은 AK, 그리고 에이스 하이
쑨의 하루는 첫 승부부터 풀렸다. 파이널 테이블 초반 A♠K♥로 상대의 K♠K♣를 꺾으며 8위 탈락자를 만들었다. 쑨은 우승 뒤 이 핸드를 두고 "오늘이 내 날일까 싶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소머치포커는 전했다.
마지막 핸드는 단순했다. 응이 버튼에서 K♦10♥로 레이즈했고, 쑨이 A♦4♠로 올인하자 응이 콜했다. 카드플레이어에 따르면 보드는 Q♣ 7♦ 6♣ 3♦ 2♦. 누구도 페어를 맞추지 못했고 쑨의 에이스 하이가 그대로 이겼다.
초보를 위한 한 줄
딜(deal)은 남은 선수들이 합의해 상금을 다시 나누는 것이다. 큰 대회 막바지에는 한 판에 수천만 원이 오가므로, 칩 양에 맞춰 상금을 미리 나누고 일부만 남겨 승부를 이어 가는 일이 흔하다. 이때는 순위와 상금 크기가 뒤바뀔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