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뉴스 › 사건·사고
창고 2층에 테이블 6대… 영국 불법 포커장 운영자 2명 집행유예 3년
영국 카디프 산업단지에서 1년 반 동안 무허가 포커장을 운영한 2명이 징역 3년·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수사는 도박위원회에 들어온 제보에서 시작됐다.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산업단지 건물 2층에서 허가 없이 포커장을 운영한 남성 2명이 나란히 징역 3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영국 도박위원회(Gambling Commission)와 포커뉴스 등에 따르면 누르 라삼(29)과 파나이오티스 카라이아니스(30)는 2022년 8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약 1년 6개월 동안 무허가 포커 게임을 열어 수익을 챙긴 혐의를 인정했다.
테이블 6대에 경품 룰렛까지… 작은 카지노였다
도박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포커장은 카디프 스플롯 지역 산업용 건물의 위층 방에 차려졌다. 안에는 포커 테이블 6대와 돌려서 경품을 뽑는 휠, 휴게 좌석, 음료와 간식 냉장고가 갖춰져 있었다. 겜블링뉴스는 여기에 CCTV 감시 장비와 투명 가림판을 댄 캐셔 창구가 있었고, 왓츠앱 채널로 게임을 홍보했다고 전했다.
포커뉴스에 따르면 이들은 '딩딩 포커', 이후 '피시 탱크 포커 카디프'라는 이름으로 라이브 게임을 열었고, 구독형 앱을 통해 온라인 게임도 돌렸다. 허가 없이 판마다 레이크를 떼어 간 것이 수익원이었다.
제보에서 급습, 선고까지
| 시기 | 내용 |
|---|---|
| 2022년 8월 | 무허가 포커장 운영 시작 |
| 2024년 2월 | 웨일스 남부 광역 조직범죄수사대 '타리안'이 도박위원회·국세청(HMRC)·카디프 시의회 인허가 부서와 함께 건물과 주거지 등을 수색 |
| 2026년 10월 2일 | 카디프 형사법원, 두 사람에게 각각 징역 3년·집행유예 3년 선고 |
| 2027년 4월 9일 | 범죄수익 환수 심리 예정 |
수사는 도박위원회에 들어온 제보에서 시작됐다. 두 사람에게 적용된 죄명은 무허가 도박장 운영 자체가 아니라 범죄수익법(2002)상 범죄 재산의 소지와 이전이다. 불법 영업으로 번 돈을 갖고 있거나 옮긴 행위를 처벌한 것이다.
번 돈은 어디로 갔나
포커뉴스는 제3자 명의로 들어온 돈이 라삼 쪽 약 26만 파운드, 카라이아니스 쪽 약 12만 4,000파운드였다고 보도했다. 이 금액은 도박위원회 발표문에는 나오지 않는다. 수사 당국은 수익이 세금 신고 없이 해외여행과 고가품 구입에 쓰였다고 밝혔다. 담당 수사관은 두 사람이 자기 이익을 위해 불법 도박 사업을 벌여 상당한 수익을 냈다고 말했다.
도박위원회 운영 책임자 수 영은 불법 카지노를 운영하면 결국 제보가 들어오고 붙잡힌다는 취지로 경고했다. 실제 환수 금액은 내년 4월 심리에서 정해질 예정이다.
초보를 위한 한 줄
레이크는 게임을 여는 쪽이 판돈에서 떼어 가는 수수료다. 영국에서는 허가받은 사업자만 레이크를 받을 수 있고, 허가 없이 떼면 그 돈은 범죄수익으로 취급된다. 나라마다 기준은 다르지만 "운영자가 판돈에서 돈을 떼는 게임"이 가장 먼저 단속 대상이 된다는 점은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