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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포커 대회 1위 상품이 콘돔 150개? 일본 JOPT 레이디스 대회 경품 논란
일본 최대 포커 대회 JOPT가 12일 열리는 여성 대회의 입상 상품으로 스폰서의 콘돔과 윤활 젤을 내걸었다가 비판을 받았다. 상품 세부 내역은 홈페이지에서 내려갔다.
일본 최대 포커 대회 재팬 오픈 포커 투어(JOPT)가 여성 대회 입상 상품으로 콘돔과 윤활 젤을 내걸었다가 비판을 받고 있다. 문제가 된 대회는 10월 12일 도쿄에서 열리는 레이디스 챔피언십으로, 포커뉴스에 따르면 처음 공개된 1위 상품에는 콘돔 150개가 들어 있었다.
무엇이 내걸렸나
대회의 정식 이름은 '#72 NLH 레이디스 챔피언십 스폰서드 바이 사가미'다. JOPT 2026 도쿄 #03 기간(10월 8~12일)의 마지막 날 정오에 벨사르 다카다노바바에서 열리고, 참가비는 3만 엔이다. 일본의 콘돔 제조사 사가미고무공업이 이름을 걸고 협찬한다.
포커뉴스가 전한 최초 공지의 1위 상품은 다음과 같다.
- 사가미 오리지널 콘돔 120개(10개입 12상자)
- 같은 제품 라지 사이즈 30개(3상자)
- 수성 윤활 젤 3병
- 액세서리와 후디·티셔츠·양말 등 굿즈
2위와 3위에게도 콘돔과 윤활 젤, 굿즈가 주어질 예정이었다고 한다.
왜 비판이 나왔나
공지가 X(옛 트위터)에 올라오자 일본 포커 팬들 사이에서 반발이 나왔다. 한 이용자는 "이게 무슨 농담인가"라며, 여성 플레이어 저변을 넓히자는 대회에서 입상자 세 명에게 성 관련 용품을 대량으로 건네는 것은 이들을 선수가 아니라 성적인 존재로 대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협찬 자체의 선의는 인정하면서도 상품 구성은 부적절하다는 의견, 이 일로 참가자가 줄지 않을까 걱정하는 의견도 있었다고 포커뉴스는 전했다.
주최 측과 스폰서의 움직임
| 구분 | 내용 |
|---|---|
| 확인된 것 | JOPT 홈페이지에서 상품 세부 내역이 내려갔다(포커뉴스). 사가미가 10월 6일 낸 보도자료에는 상품이 '사가미 제품 기프트 세트 A·B·C'와 후디·티셔츠·양말로만 적혀 있다. |
| 확인되지 않은 것 | 기프트 세트의 실제 구성이 바뀌었는지. 포커뉴스 보도 시점까지 JOPT와 사가미의 공식 해명이나 사과는 전해지지 않았다. |
사가미는 보도자료에서 협찬 취지를 '즐거움이 먼저, 존중은 언제나(Fun First, Respect Always)'라는 정신으로 도전하는 여성 플레이어를 응원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일본 대회는 왜 '상품'을 주나
이번 논란의 배경에는 일본 포커 대회의 독특한 구조가 있다. 일본에서는 도박죄 문제 때문에 참가비를 모아 현금 상금으로 나누는 방식을 쓰기 어렵다. 데일리신초 보도에 따르면 JOPT 운영 측은 입상자 프라이즈를 스폰서 광고비에서 낸다고 설명해 왔고, 2024년 12월 도쿄 대회 직전에는 경시청이 디지털 포인트 '웹코인'이 사실상 현금으로 바뀔 수 있다고 지적해 지급을 보류한 일도 있었다.
그만큼 스폰서 상품의 비중이 크고, 어떤 상품을 거느냐가 대회의 인상을 좌우한다. 사가미 보도자료에 따르면 JOPT는 회마다 연인원 2만 명 이상이 찾는 일본 최대 포커 페스티벌이다.